Skip to content

2018.09.11 01:42

오늘은 이제 나도

조회 수 1226 추천 수 0 댓글 0

 

편지

 

이 꽃잎, 우표 대신 봉투에 부쳐 보내면

배달될 수 있을까.

그리운 이여,

봄이 저무는 꽃 그늘 아래서

오늘은 이제 나도 너에게

마지막 편지를 쓴다.

 

찢어진 편지지처럼

바람에 날리는 꽃잎,

꽃이 진다는 것은

기다림에 지친 나무가 마지막

연서를 띄운다는 것이다.

 

찬란한 봄날 그 뒤안길에서

홀로 서 있던 수국

그러나 시방 수국은 시나브로

지고 있다.

 

나무가

꽃을 틔운다는 것은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이다.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TEL (02)3442-4285 | FAX (02)3442-4798 | ADDRESS 06173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621, 4층 (삼성동, 강남벤처랜드)

W PHILHARMONIC ORCHESTRA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