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8.09.05 21:02

나만 등대 밑에서

조회 수 1053 추천 수 0 댓글 0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저 섬에서 한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달만, 뜬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달만,

그리움이 없어질 때까지

 

해삼 한 도막에 소주 두 잔

이 죽을놈의 고독은 취하지도 않고

나만 등대 밑에서 코를 골았다

술에 취한 섬, 물을 베고 잔다

 

나는 떼어 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 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빈 자리가 차갑다

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은

그 빈 자리가 차갑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6 중년에 누구나 식스팩 하나는 가지고 있잖아요 조조탈탈이 2018.09.08 1042
145 보이지 않는 소리새 2018.09.08 1021
144 젊음과 꿈밖에는 가진 소리새 2018.09.08 1002
143 시냇물 따라 떠났던 소리새 2018.09.08 1036
142 강가에서 소리새 2018.09.07 1106
141 그 하나의 생각으로 소리새 2018.09.07 1093
140 나는 그곳에 초막을 소리새 2018.09.07 1084
139 내 마음은 마른 나뭇가지 소리새 2018.09.07 1016
138 산들바람은 소리새 2018.09.07 1068
137 그 누군가가 내게 소리새 2018.09.07 1055
136 몇 번이나 보면 소리새 2018.09.07 941
135 저무는 날에 소리새 2018.09.07 1052
134 원하는 만큼 팔고 소리새 2018.09.06 1103
133 하늘을 보니 소리새 2018.09.06 1041
132 단풍 소리새 2018.09.06 1063
131 가을엔 바람이고 소리새 2018.09.06 1027
130 항상 지렛대로 버티는 소리새 2018.09.06 1093
129 사랑의 말이여 소리새 2018.09.05 1084
» 나만 등대 밑에서 소리새 2018.09.05 1053
127 또한 내 손가락 숫자 소리새 2018.09.05 1076
Board Pagination ‹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5 Next ›
/ 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TEL (02)3442-4285 | FAX (02)3442-4798 | ADDRESS 06173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621, 4층 (삼성동, 강남벤처랜드)

W PHILHARMONIC ORCHESTRA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