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by 소리새 posted Sep 03,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그대에게

 

가다 보면 어둠도 오고

그대와 나

그 때 쓰러질듯 피곤해지면

 

우리가

세상속을 흩날리며

서로서로 어깨 끼고 내려오는

저 수많은 눈발 중의 하나인 것을

생각하자

 

걸어온 길보다

걸어갈 길이 더 많은 우리가

스스로 등불을 켜 들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있어

이 겨울 한 귀퉁이를

밝히려 하겠는가

 

눈이 내리면

눈이 내리는 세상 속으로

언젠가 한번은 가리라 했던

마침내 한번은 가고야 말 길을

우리 같이 가자

 

모든 첫 만남은

설레임보다 두려움이 커서

그대의 귓불은 빨갛게 달아오르겠지만

떠난 다음에는

뒤를 돌아보지 말 일이다

 

괴로움으로 하여

그대는 울지 마라

마음이 괴로운 사람은

 

지금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니

아무도 곁에 없는 겨울

홀로 춥다고 떨지 마라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