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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3 14:31

먼 하늘

조회 수 1227 추천 수 0 댓글 0

 

먼 하늘

 

난 그저 웃고 말뿐,

먼 하늘을 쳐다보는 것으로

그 말을 대신하고자 했네.

 

그대 앞에서

사랑이란 말은 또한

얼마나 허세인가.

내 가슴 떨림에 비한다면

얼마나 보잘것없는가.

 

그러나 어인 일인가,

돌아오는 길이 이리도 허전함은.

사랑한다는 말은 끝내 접어두고서

 

끝내

사랑한다는 말은 접어 두었네.

말이란,은밀히 배반의 씨앗을

키울 수도 있다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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