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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1 21:16

희망은 또 상처

조회 수 1297 추천 수 0 댓글 0

 

어딘가에서 나를

 

이 세상 어딘가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한사람을 생각합니다.

 

이별보다 아픈 건 망각이라

스스로를 베면서도 나는 또

 

희망은 또 상처 속에 숨어

있는지도 모릅니다.

 

만남이 이별을

감추고 있다면

 

떨어지는 저 나뭇잎

한 장의 의미도 우리가

아는 것은 없습니다.

 

사실은 아무것도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없습니다.

 

당신이 떠난 뒤의 나를

나는 알 수가 없습니다.

 

허공의 전설처럼

사라지고 없습니다.

 

아, 내가 까맣게

잊어버리고야

말 당신은 이제

 

모든 만남이 마침내

다다르고 마는

이별보다 나는

이별 뒤에 찾아올

망각을 아파하는 것입니다.

 

내 가슴이

사무치는 건 결코

당신이 떠났기

때문이 아닙니다.

 

만남이 이별을

감추고 있다면

기쁨은 또 슬픔을

감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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