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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7번방의 선물>이라는 영화가 전 국민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는데 아직 그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그 영화에 못지 않은 감동적인 음악회에 다녀왔다.

 

작년 가을께부터 이런저런 음악회가 서산과 서산 인근에서 열려 즐거운 음악여행을 즐길수가 있었다.

송년음악회 이후로 신년음악회가 끝나고나면 라이브 음악여행의 여정을 한동안 풀어 놓아야 한다.

올해에도 겨울 끝자락에 멋스런 음악회 안내 포스터가 서산일대에 붙어있었다.

그것도 재작년(2011/1/태안희망음악회) 태안에서 퍽이나 인상깊었던 연주를 보여주셨던 W필오케스트라가 준비한..

성악가(소프라노 강혜정, 테너 정의근)들과 소리꾼 장사익님과 함께 한다는 멋스런 공연 안내였다.

예매일 서둘러 예매 현장에 가 네장을 예매해 놓고 한 보름을 기다렸다.

연주회날, 오전에 일찍 아내와 두 아들에게 똑같은 문자를 보냈다.

 

 

그렇게 7시에 아내와 아이들을 만나 아내가 준비해온 커피를 마시고 오래간만에 다 커버린 아이들과 함께 한다는

조금은 흥분된 기분으로 공연장에 들어갔다.

오케스트라 인원들이 등장할때의 그 어색함은(박수를 쳐야하나 말아야되나 하는) 음악의 힘이 금방 그 어색함을 완화시켜 주었다.

신년 음악회를 준비하는 오케스트라라면 연주하든 안하든 프로그램으로 한번쯤은 생각할 <박쥐>의 서곡부터해서 협연하는 성악가들과 소리꾼 장사익님의 소리로 중년가장의 세상시름을 내려 놓을수가 있었다.

어느 음악회든 음악에 몰입하게되면 R석이든 A석이든 객석에는 상관없이 왠지 나만을 위해 준비된 연주회 같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이번 연주회 또한 그랬다.

마에스트로 이면서 협연 연주자들을 특별히 배려하는 지휘와 협연 연주자와의 서로의 배려가 멋스런 음악 못지않은 감동으로 와 닿았다.

그게 화음이고 조화겠지만 내 목소리가 더 멋있으면서도 한걸음 더 뒤로 마이크에서 물러서서 연주하는 테너 정의근씨의 

최고의 무대 매너는 그가 목소리로 연주하는 음악만큼이나 멋있었다.

 

소리꾼 장사익님의 소리는 왠지 옷깃을 여미게 하였고 소리로 한올한올 수를 놓아가는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어쩌면 그렇게 한국인의 정서와 한이 함축된 무어라 표현할수 없고 그 목소리가 끝내는 안경너머로 또르르 눈물을 흘러내리게 하였다.

W필오케스트라 참으로 멋있고 훌륭햔 연주를 보여 주었지만 협연 연주자를 더욱 더 빛나게 한 그런 멋스런 모습을 보여준 연주회였다.

가족과 함께이어서 더 멋스러운 음악회,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조심스럽게 만들어 최고의 연주를 들려 주려 애쓰신 그 마음에 기립박수라도 쳐드리고 싶었지만 그 정도로 용감한 사람이 못되서 그리하지 못한게 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제는 이렇게 지난 가을부터 시작된 즐거운 음악여행의 여정을 풀어야 될 듯 하다.

벌써 풍성한 음악의 계절 가을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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